앞으로 유럽연합(EU) 내에서 통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는 추가접종(부스터샷) 없이는 9개월만 유효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활용하려는 EU 시민들은 2차 접종 후 9개월이 지나기 전에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EU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9개월간 유효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내년 2월 1일부터 이런 유효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독일 디벨트가 전했다.

이 조치는 기존에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소급적용된다.

27개 회원국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 조처는 회원국 간 표결을 거쳤고, 최근 정상회의 결과에도 언급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EU 집행위 대변인은 설명했다.

추가접종은 2차 접종 후 늦어도 6개월이 지나기 전 받으라고 권고된 가운데, 백신접종 증명서는 3개월 더 유효하기 때문에 추가접종을 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추가접종이 얼마나 유효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U의 백신접종 증명서는 개인 의원이나 백신접종 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뒤 QR코드 형태로 부여된다.

이 QR코드는 스마트폰 앱에서 구현되며 디지털로 판별이 가능하다.

유럽 전체에서 통용돼 여행 등을 할 때 활용이 가능하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EU의 백신접종증명서는 EU 외 60개국에서 통용된다.

현재까지 발행된 백신접종증명서는 8억건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