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1계 최재황 경위…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최장학씨 손자
독립운동가의 손자인 경찰관이 중요 범죄첩보를 50건 이상 제공해 피의자 30명을 검거하는 데 공을 세워 특별승진한다.

인천경찰청은 수사1계 소속 최재황(43) 경위가 최근 국가수사본부 범죄정보과에서 중요 범죄첩보 제공 유공자로 선정돼 1계급 특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수사본부는 범죄첩보 분야 핵심 정책과제에 대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최 경위를 유공자로 선정했다.

최 경위는 최근 2년간 정계 부동산 투기, 기업 배임수재, 공무원 뇌물 수수 등의 중요 범죄첩보 58건을 국가수사본부 범죄정보과에 제공했다.

서울경찰청 등에 배당된 첩보 38건을 통해 피의자 30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첩보 중에서 6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 경위는 일제강점기 첩보수집 활동을 벌인 독립운동가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최장학씨의 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31일 경감으로 특진해 중부경찰서로 발령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