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9경기 연기…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론도 확산할 듯
NHL, 코로나19 확산에 크리스마스까지 리그 일시 중단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를 일시 중단한다.

로이터통신은 21일(한국시간) NHL 사무국이 리그 중단과 구단 시설 폐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HL은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26일까지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NHL은 애초 크리스마스 앞뒤로 사흘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크리스마스 휴식기가 이틀 앞당겨진 셈이다.

NHL은 최근 선수들의 연이은 확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캘거리 플레임스, 콜로라도 애벌런치, 콜럼버스 블루재킷츠,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에드먼턴 오일러스, 플로리다 팬서스, 보스턴 브루인스, 몬트리올 캐네디언스, 내슈빌 프레데터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확진자 폭증으로 크리스마스 휴식기까지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무려 49경기가 연기됐다.

게다가 미국 연고 구단과 캐나다 연고 구단의 국경 이동마저 제한되자 NHL 노사는 일정 기간 리그를 쉬는 편이 안전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NHL 노사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에 합의하고 내년 2월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와 리그 일정 차질로 인해 휴식기는커녕 올림픽 참가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NHL 선수들은 늘어난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27일 소집될 예정이다.

하지만 방역 지침이 강화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구단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