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동네 이야기를 전하는 공동체라디오가 21일 충북 옥천에서 첫 전파를 송출했다.

옥천 공동체라디오 개국…1만3천 가구에 전파 송출
충북도에 따르면 청암 송건호기념사업회 주관의 '옥천FM공동체라디오방송' 개국 행사가 이날 옥천에서 열렸다.

개국식에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안병찬 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장, 김재종 옥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공동체라디오는 시·군·구 등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W 이하의 소출력 방송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7곳에 공동체라디오방송을 설립한 후 올해 7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 20곳을 추가 선정했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송건호기념사업회가 선정됐다.

송건호 선생은 옥천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초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개국일도 그의 기일에 맞췄다.

옥천FM공동체라디오는 104.9㎒의 주파수를 활용해 옥천읍과 동이·군서·군북면의 1만3천여 가구에 전파를 송출한다.

서승우 행정부지사는 "지역 공동체에 기반한 교류와 협력, 연결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시의성 있는 지역 밀착형 정보를 주민 주도로 송출하면서 공공보편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