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전 개최
국립부여박물관과 사비고고학연구회는 21일부터 내년 5월 8일까지 특별전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를 개최한다.

백제인들의 돌 도구와 건축 자재, 석조 건축물 등 전반적인 석조 기술을 조명하는 자리다.

1부 '(돌을) 조각하다', 2부 '(돌을) 조립하다', 3부 '(돌을) 다스리다'를 주제로 150점의 유물과 영상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생활용품으로 사용한 다양한 돌 조각을 전시한다.

투박하지만 단순함이 특징인 절구를 비롯해 용기와 추 등 여러 작품을 전시한다.

2부에선 건축 자재를 비롯해 석조 장치를 소개한다.

특히 물을 끌어오는 장치인 도수관(導水管)을 포함해 부여 나성에서 출토된 명문(銘文) 성돌이 처음 공개된다.

3부는 돌로 만들어진 불상과 탑을 선보인다.

'부여 군수리석조여래좌상, 3D 스캔과 프린팅 작업으로 재현한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 등을 만날 수 있다.

부여박물관 관계자는 "흔한 돌을 보석과 같이 다룬 백제인들의 시각과 뛰어난 석조 테크놀로지를 눈앞에서 확인할 기회"라고 말했다.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전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