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역학조사로 감염 연결고리 끊어야"…내년 재선 도전
박남춘 인천시장 "'집단감염' 선교시설 강력 대처할 것"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선교 시설과 관련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교시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하게 조치하라고 했다"며 "구상권도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해당 선교 시설에서는 86명(타지역 감염자 1명 포함)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선교 시설에서는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신도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천 지역 확진자 85명 중 단 2명만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은 "(확진자들이) 다니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해 (감염)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역학조사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시설이 방역 사각지대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인) 중구청장과 통화해보니 위험 시설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설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는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앞으로 비슷한 유형이 있는지 잘 보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3차 백신 접종과 항체치료제 적기 투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차 접종을 어떤 일이 있어도 빨리 맞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미접종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항체 치료제를 초기에 투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한) 인천대학교 기숙사에는 항체치료제 투여실 7곳을 만들어 의사들이 수시로 놓을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중부권역 여당 단체장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건 제가 유일해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했던 일들이 서서히 시작되는 상태라 사명감을 가지고 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창업기업을 키워주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고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K-바이오 랩허브' 등이 작동을 할 예정이라 내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