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인 22명…도내 12월 확진자 1천명 넘어
경찰서·도축장·유치원 등 전남 곳곳 코로나19 확산
경찰서·도축장·유치원 등 전남지역 도내 곳곳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모두 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0시 이후에도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26명의 신규 확진자 중에는 나주의 한 어린이집 유치원생 3명과 교사 1명이 포함됐는데, 광주 확진자인 원감으로부터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순천에서도 4명이 감염됐으며, 나머지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이거나 유증상 검사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타지역 거주자 1명도 도내에서 확진됐다.

전날에는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2곳에서 모두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담양 한 도축장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5명에 이르렀다.

여수에서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일가족 4명 가운데 초등생 형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서·도축장·유치원 등 전남 곳곳 코로나19 확산
순천의 한 대학교와 관련한 3명은 의심 증상 발현 후 검사에서 한꺼번에 확진됐다.

해남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관련 원아 1명, 종사자 1명, 인접 유치원 원생 1명 등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해남경찰서 직원 1명도 확진돼 경찰서 전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명이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다.

전날 확진자 41명 중 20명이 18세 이하로 대부분 백신 미접종이거나 2차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본인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연말연시 모임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는데, 이 중 22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변이분석 불가, 1명은 분석 중이다.

광주와 공유하는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한때 80%까지 치솟았다가 전남대병원 등이 최근 병상을 늘려 현재 50%대로 낮아졌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들어 월별 확진자 수가 이미 1천명을 넘어서 누적 확진자가 5천577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