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싹둑'…"고통분담"
인천시 남동구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구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21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동구의회는 전날 제3차 본회의에서 내년 의장단 업무추진비 7천120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남동구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으로 구성된 의장단의 업무추진비는 예비비로 편성된다.

남동구의회는 의원정책개발비와 특별위원회 공통경비 등 3천860만원 상당의 의회 운영 관련 업무추진비도 모두 반납했으며, 남동구 전체 부서별로 편성된 시책 업무추진비를 50%가량씩 삭감했다.

남동구의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0.04% 증가한 1조81억4천620만원이다.

남동구의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구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의장단의 업무추진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