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76일 '무단협 사태' 종결…새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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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사가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초유의 무단협 사태를 끝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최종 합의 이후 추가 논의를 거쳐 지난 17일 새 단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새 단체협약에는 지난 7일 노사 양측 대표가 서명한 '2021 노사 합의문'에 포함된 임명동의제를 포함해 긴급평가제 및 중간평가제 등이 담겼다.
SBS노사는 최종 합의에서 임명동의제 대상에서 사장을 제외하는 대신 시사교양국장, 편성국장을 추가했다.
또 ▲ SBS A&T 보도영상 부문 최고책임자 중간평가제 도입 ▲ SBS 보도·시사교양·편성 부문 최고책임자 및 SBS A&T 보도영상 부문 최고책임자에 대한 긴급평가제 도입 ▲ 노조추천 사외이사제도 2008년 수준 복원 등에 합의한 바 있다.
SBS노조는 "향후 비슷한 갈등을 막기 위해 공정방송 제도 일체를 단협 5장에 새겨 넣었다"며 "단협 5장은 방송 노동자의 핵심 근로조건인 공정방송이 명시된 권리장전"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도 준칙, 편성 규약 등에 흩어져 있던 공정방송의 가치와 공정방송 책임자들의 임무를 단협 44조에 명시했으며, 임명동의제 대상에 새로 포함된 시사교양국장과 편성국장의 책임과 권한 범위에 대한 정의도 단협 43조에 명시했다고 전했다.
SBS노조는 노보를 통해 "SBS 31년사 초유의 무단협이 종식됐고 노사합의도 이뤘지만 이번 사태를 노사 모두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무단협' 세 글자가 SBS 역사에서 재차 등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택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은 본부장 편지에서 "(새 단체협약의) 임명동의제는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임을 명확히 했고 공정방송은 방송 노동자의 권리이자 방송 사업자의 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노사 간 신뢰회복·SBS 예능본부 이전·스튜디오S 상장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SBS는 올 초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하면서 노사갈등이 격화됐으며,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이후 두 달이 넘게 무단협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지난 2일 파업을 결의했으나 막판에 사측과 합의했다.
/연합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최종 합의 이후 추가 논의를 거쳐 지난 17일 새 단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새 단체협약에는 지난 7일 노사 양측 대표가 서명한 '2021 노사 합의문'에 포함된 임명동의제를 포함해 긴급평가제 및 중간평가제 등이 담겼다.
SBS노사는 최종 합의에서 임명동의제 대상에서 사장을 제외하는 대신 시사교양국장, 편성국장을 추가했다.
또 ▲ SBS A&T 보도영상 부문 최고책임자 중간평가제 도입 ▲ SBS 보도·시사교양·편성 부문 최고책임자 및 SBS A&T 보도영상 부문 최고책임자에 대한 긴급평가제 도입 ▲ 노조추천 사외이사제도 2008년 수준 복원 등에 합의한 바 있다.
SBS노조는 "향후 비슷한 갈등을 막기 위해 공정방송 제도 일체를 단협 5장에 새겨 넣었다"며 "단협 5장은 방송 노동자의 핵심 근로조건인 공정방송이 명시된 권리장전"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도 준칙, 편성 규약 등에 흩어져 있던 공정방송의 가치와 공정방송 책임자들의 임무를 단협 44조에 명시했으며, 임명동의제 대상에 새로 포함된 시사교양국장과 편성국장의 책임과 권한 범위에 대한 정의도 단협 43조에 명시했다고 전했다.
SBS노조는 노보를 통해 "SBS 31년사 초유의 무단협이 종식됐고 노사합의도 이뤘지만 이번 사태를 노사 모두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무단협' 세 글자가 SBS 역사에서 재차 등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택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은 본부장 편지에서 "(새 단체협약의) 임명동의제는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임을 명확히 했고 공정방송은 방송 노동자의 권리이자 방송 사업자의 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노사 간 신뢰회복·SBS 예능본부 이전·스튜디오S 상장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SBS는 올 초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하면서 노사갈등이 격화됐으며,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이후 두 달이 넘게 무단협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지난 2일 파업을 결의했으나 막판에 사측과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