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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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모델명: 17G90Q·사진)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신제품은 그래픽카드, 주사율,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이 전작보다 크게 향상됐다. 우선 그래픽카드를 엔비디아 ‘RTX 1650Ti’에서 ‘RTX 3080 MAX-Q’로 업그레이드했다. RTX 3080은 RTX 1650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이 세 배 이상 높다고 평가받는다.

중앙처리장치(CPU)도 인텔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H)를 적용했다. 1초당 화면 프레임 수를 뜻하는 주사율은 300㎐다. 전작(144㎐)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끊김없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배터리 용량도 80Wh에서 93Wh로 늘었다.

크기는 대각선 길이 약 43㎝(17.3인치)의 대화면을 지원한다. 게임 이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대화면을 지원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운드 측면에선 세계적인 음향 시스템 업체 DTS의 ‘DTS:X Ultra’ 오디오 기술이 들어갔다. 음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진행에 따라 키보드 자판에서 불빛이 나오는 기능은 신제품에도 그대로 들어갔다. 무게는 2.7㎏이다. 고사양 부품이 대거 들어가 전작(1.85~1.95㎏)보다 다소 무거워졌다.

그간 LG전자의 게이밍 노트북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게이밍 모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능을 크게 개선해 게임 이용자의 구미를 사로잡을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