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외고 2009년 입학, 2010년 제도 바뀌어"…반박에 康 글삭제
강용석 '李차남 입시비리의혹' 제기에…與 "국민 눈가리고 거짓"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둘째 아들 외고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바뀐 입시 제도를 근거로 정면 반박했다.

권혁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둘째 아들이 성남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다가 서울에 있는 외고에 2009년 입학해 2012년에 졸업했다"며 "2010년도부터 광역소재지에 있는 중학생들이 해당 광역소재지 학교로 입학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둘째 아들이 한영외고에 입학하던 2009년에는 모집 지역에 제한이 없었고, 특수목적고등학교 전형 방법이 바뀐 것은 이듬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영외고는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외고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학생 본인은 서울 소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만 응시 자격이 있다"며 "입시비리의 실마리는 여기서부터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썼다.

강 변호사는 그러나 민주당의 반박 자료가 나오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전용기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국민 눈 가리기식의 거짓의 정치는 이제 끊어내야 한다"면서 구글에 30초만 검색하면 나오는 자료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며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