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전남도·장성군, TF 구성 등 설립 협의 본격화

장성 국립심뇌혈관센터, 연구소 급으로 확대 설립 추진
국립심뇌혈관센터 확대 설립을 추진 중인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설립 예정지 지자체인 전남도·장성군 등과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협의에 나섰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 16일 도청을 방문해 김영록 지사에게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자체 관계자들과 센터 설립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권 원장은 이 자리에서 질병청의 새로운 용역 결과에 따른 센터 설립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전남도와 장성군의 협력 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권 원장은 도·시군 관계자 협의 자리에서 "센터 설립을 장성에서 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전남도와 장성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내년도 국비 28억원이 확보돼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최근 센터 역할과 기능 수행 확대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인력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보건복지부 용역과는 따로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기관 명칭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로, 총사업비는 1천980억 원(부지매입비 216억원·공사비 1천169억원 기타 595억원), 부지 규모는 3만 4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직은 1부 4센터 28과로 구성해 독립적인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 연구 용역 결과보다 사업 규모가 4배 늘어난 것으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심의를 거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타당성 재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는 이날 센터 설립 상황을 관련 기관 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질병청, 도, 장성군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TF가 구성되면 매월 정례화해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에 따른 조직·예산 확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