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창업 요람 울산과기원, 지역경제 신활력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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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개 기업 창업해 81개 운영…업계 대표기업으로도 성장
창업지원 프로그램 '유니콘' 성과…창업공간 제공, 창업휴학 제도 등 시행 창업 후 운영 중인 기업 81개, 전체 누적 매출 1천589억원, 고용인원 총 761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대기업 도시'로 유명한 울산에서 벤처기업 요람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9일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2011년 첫 창업 기업이 탄생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132개 기업이 설립됐고, 이 중 81개 기업이 운영 중이다.
교수 등 교원이 설립한 기업 58개 중 46개, 학생 주축으로 창업한 74개 중 35개가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업계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았다.
대표적인 기업이 '클래스101'이다.
학생 창업기업으로 2015년 9월 설립됐고, 2018년 3월 온라인 취미 플랫폼을 출시했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전문성 있게 제작하는 취미 강의 동영상을 수강자와 연결한다.
니트 양말 뜨기부터 인문학, 영상 편집, 브랜드 디자인, 쇼핑몰 창업, 음악 제작, 프로파일링 등 거의 모든 분야 강좌를 소개한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545억원, 고용 인원은 306명에 이른다.
연구자가 만든 기업으로는 '클리노믹스'가 선두 주자로 꼽힌다.
한국인 1만 명 게놈(genome·유전체) 해독을 완료한 박종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2011년 7월 설립했다.
진단용 시약과 장비, 유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등록 특허 37건, 해외 출원 특허 38건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9억3천만원 매출을 올렸고, 직원이 85명이 일하고 있다.
이밖에 초고속 무약품 마취기, 소프트센터를 이용한 메타버스 인터페이스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안정 솔루션,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기업들을 교수·연구진이 창업해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기반 반려 용품 추천, 일상 속 글쓰기 열람 구독 플랫폼, 부동산 데이터 분석, 의지 개선 극복 솔루션, 여행 성향 분석을 이용한 여행 가이딩 플랫폼 등 아이템으로 기업 운영에 승부를 걸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활발한 창업을 창업지원 프로그램 성과로 분석한다.
특히, '유니콘(UNICor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학생창업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검증하고, 시제품 제작·개발, 시장 진출 등 창업 전주기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프로그램에선 학생들이 1박 2일 창업 캠프를 가고, 재무 관리, 기술 사업화 등 실무 교육,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을 위한 컨설팅 등을 받는다.
'유니스파크'라는 창업 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 휴학 제도를 시행해 마음껏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 투자사를 과기원 안에 유치하고 창업을 돕는 실험실을 구비했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전문기관과 협업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 글로벌 혁신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주고, 조지워싱턴대학교 글로벌 창업 전문가를 초청하기도 했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가 선정한 기업에 울산과기원 창업기업 21곳이 포함됐다.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볼 때 세계적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울산과기원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남권 혁신 성장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강소기업 10곳(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길러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5개 기업을 새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에는 울산 향토기업인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이 "청년 창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발전기금 300억원을 울산과기원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최용준 울산과기원 창업팀장은 "지방 소멸,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기술, 아이디어 중심 창업은 울산에 또 다른 경제 활력소로 잡아갈 것이다"며 "과기원이 지닌 강점을 살려 창업 요람으로서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창업지원 프로그램 '유니콘' 성과…창업공간 제공, 창업휴학 제도 등 시행 창업 후 운영 중인 기업 81개, 전체 누적 매출 1천589억원, 고용인원 총 761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대기업 도시'로 유명한 울산에서 벤처기업 요람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9일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2011년 첫 창업 기업이 탄생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132개 기업이 설립됐고, 이 중 81개 기업이 운영 중이다.
교수 등 교원이 설립한 기업 58개 중 46개, 학생 주축으로 창업한 74개 중 35개가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업계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았다.
대표적인 기업이 '클래스101'이다.
학생 창업기업으로 2015년 9월 설립됐고, 2018년 3월 온라인 취미 플랫폼을 출시했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전문성 있게 제작하는 취미 강의 동영상을 수강자와 연결한다.
니트 양말 뜨기부터 인문학, 영상 편집, 브랜드 디자인, 쇼핑몰 창업, 음악 제작, 프로파일링 등 거의 모든 분야 강좌를 소개한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545억원, 고용 인원은 306명에 이른다.
연구자가 만든 기업으로는 '클리노믹스'가 선두 주자로 꼽힌다.
한국인 1만 명 게놈(genome·유전체) 해독을 완료한 박종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2011년 7월 설립했다.
진단용 시약과 장비, 유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등록 특허 37건, 해외 출원 특허 38건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9억3천만원 매출을 올렸고, 직원이 85명이 일하고 있다.
이밖에 초고속 무약품 마취기, 소프트센터를 이용한 메타버스 인터페이스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안정 솔루션,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기업들을 교수·연구진이 창업해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기반 반려 용품 추천, 일상 속 글쓰기 열람 구독 플랫폼, 부동산 데이터 분석, 의지 개선 극복 솔루션, 여행 성향 분석을 이용한 여행 가이딩 플랫폼 등 아이템으로 기업 운영에 승부를 걸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활발한 창업을 창업지원 프로그램 성과로 분석한다.
특히, '유니콘(UNICor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학생창업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검증하고, 시제품 제작·개발, 시장 진출 등 창업 전주기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프로그램에선 학생들이 1박 2일 창업 캠프를 가고, 재무 관리, 기술 사업화 등 실무 교육,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을 위한 컨설팅 등을 받는다.
'유니스파크'라는 창업 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 휴학 제도를 시행해 마음껏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 투자사를 과기원 안에 유치하고 창업을 돕는 실험실을 구비했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전문기관과 협업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 글로벌 혁신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주고, 조지워싱턴대학교 글로벌 창업 전문가를 초청하기도 했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가 선정한 기업에 울산과기원 창업기업 21곳이 포함됐다.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볼 때 세계적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울산과기원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남권 혁신 성장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강소기업 10곳(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길러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5개 기업을 새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에는 울산 향토기업인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이 "청년 창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발전기금 300억원을 울산과기원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최용준 울산과기원 창업팀장은 "지방 소멸,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기술, 아이디어 중심 창업은 울산에 또 다른 경제 활력소로 잡아갈 것이다"며 "과기원이 지닌 강점을 살려 창업 요람으로서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