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기침체로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60대 이상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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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취업자 증가, 코로나 인한 일시적 현상 가능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농림·어업 취업자 동향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는 144만5천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39만5천명)보다 5만명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해 1∼10월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6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45만9천명)보다 9천명 많다.
1997년 월평균 228만5천명이던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이듬해 월평균 239만7천명으로 늘어난 이후 지속해서 줄었다.
하지만 2017년 월평균 127만9천명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에는 증가 추세로 돌아섰는데, 작년과 올해의 증가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해석됐다.
정보원은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른 산업에 종사하면서 농업을 겸하던 가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주종사 분야를 농업으로 바꿔 이 분야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분야 취업자는 60대 이상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림·어업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8%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33.1%), 50대(17.5%), 40대(7.4%), 39세 이하(6.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 분야 취업자 수 증가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에서 주로 관찰됐다.
올해 이 분야 취업자를 지위별로 살펴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60.8%로 가장 많고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27.3%), '임금 근로자'(8.2%),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3.7%) 등의 순이다.
정보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인력을 고용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족의 노동력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9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농림·어업 취업자 동향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는 144만5천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39만5천명)보다 5만명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해 1∼10월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6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45만9천명)보다 9천명 많다.
1997년 월평균 228만5천명이던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이듬해 월평균 239만7천명으로 늘어난 이후 지속해서 줄었다.
하지만 2017년 월평균 127만9천명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에는 증가 추세로 돌아섰는데, 작년과 올해의 증가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해석됐다.
정보원은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른 산업에 종사하면서 농업을 겸하던 가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주종사 분야를 농업으로 바꿔 이 분야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분야 취업자는 60대 이상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림·어업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8%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33.1%), 50대(17.5%), 40대(7.4%), 39세 이하(6.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 분야 취업자 수 증가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에서 주로 관찰됐다.
올해 이 분야 취업자를 지위별로 살펴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60.8%로 가장 많고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27.3%), '임금 근로자'(8.2%),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3.7%) 등의 순이다.
정보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인력을 고용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족의 노동력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