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전 9차례 방중 등 업적 부각
북 외무성, 김정일 10주기에 "북중, 유례없는 불패의 친선"
북한 외무성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북중 친선 강화에 기여한 김 위원장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외무성은 17일 '위인의 업적은 영원하리' 제목의 글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대외혁명 활동 실록에는 생애의 마지막 시기까지 조중친선의 화원을 풍만하게 가꾸신 불멸의 업적도 빛나게 아로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김 위원장이 2011년 5월과 8월을 비롯해 생전 9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두터운 동지적 우의"를 맺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며 굳게 다져진 조중친선은 오늘 두 나라 수뇌분들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의하여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에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무성은 "오늘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은 서로 지지하고 협조하면서 사회주의의 전진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면서 "조중친선은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친선"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김정일 동지께서 조중친선의 강화발전과 세계 자주화 위업 수행에 쌓아 올리신 위대한 업적은 국제관계사와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10주기 추모 행사에 왕천(王晨)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보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같은 날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를 통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