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속 24m 강풍에 간판·신호등 휘청
17일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간판과 신호등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서구와 강서구 가덕도가 24.4m, 오륙도 24.1m 등을 기록했다.

오전 11시께 금정구 구서동에서는 철문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낮 12시 43분에는 북구 만덕동 한 노래방 간판이, 비슷한 시간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민락역 앞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가 출동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으나 간판 등 구조물 관련 신고가 6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강풍주의보에 따라 화재위험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늦게 강풍주의보는 해제되겠으나 오후 9시께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