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제품라인업·판매채널 확대…5년만에 '턴-어라운드'
토니모리는 헤어 브랜드 '튠나인'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와 판매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콩제비꽃 추출물을 활용해 비건인증을 받은 자연유래 성분의 샴푸 3종, 트리트먼트 3종, 헤어토닉 1종의 '튠나인' 시리즈를 출시하며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또,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겨냥해 유통채널도 크게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롭스'에 이어 최근 '올리브영'에 베스트셀러 제품인 '원더2종'을 입점했다.

이 밖에 아마존, 쿠팡과 미국의 뷰티 구독 서비스업체 '입시(Ipsy)' 등 새로운 판매채널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새로운 판매채널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2%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미국에서의 매출이 해외 전체 매출의 34.6%에 달하는 만큼, 아마존과 입시를 통한 해외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이외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토니모리 월드맵'도 구축했다.

토니모리 월드맵에서의 아이템 판매를 통한 매출 발생과 MZ세대 대상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본업 외에도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화장품 OEM, ODM 생산 자회사인 '메가코스'는 최근 자동화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서 생산원가를 낮추고 생산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유니레버'와 '어성초토너' 토너로 유명한 '아누아' 등 신규 고객사를 통해 수익성 향상에 힘쓸 방침이다.

올해 4월 인수한 프리미엄 펫푸드업체인 '오션'도 최근 프리미엄 펫푸드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오던 연결기준 매출이 올해 5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