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안정화…4분기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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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수익성이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국내 주요 게임사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점과 내년 높은 이익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 대비 투자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W의 매출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 평균 매출이 출시 초기 120억원을 기록한 뒤 하향 안정화되는 중”이라며 “국내 매출은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과 유사한 속도로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등 글로벌 매출을 감안하면 4분기 리니지W의 평균 일매출은 6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달부터 도입되는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신규 영지인 아덴과 공성전, 서버 침공 등의 킬러콘텐츠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리니지W의 매출 3500억원이 추가되면서 전체 매출은 사상 최초로 8000억원을 넘어서겠지만, 이 게임과 관련한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개발자에 대한 성과급 지급, 야구단 관련 비용으로 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대신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에서 출시가 예정돼 있고, 여기에 회사가 언급한 대체불가토큰(NFT) 적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NFT 도입은 서구 시장에서 높지 않았던 리니지 지적재산권(IP)나 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 장르 선호도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추가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내년에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 오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배 수준으로 국내 주요 대형사 중 가장 낮다”며 “내년 리니지W와 TL 출시로 인한 높은 이익 성장과 NFT 및 플레이투언(P2E) 적용 모멘텀을 감안하면 업종 내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W의 매출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 평균 매출이 출시 초기 120억원을 기록한 뒤 하향 안정화되는 중”이라며 “국내 매출은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과 유사한 속도로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등 글로벌 매출을 감안하면 4분기 리니지W의 평균 일매출은 6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달부터 도입되는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신규 영지인 아덴과 공성전, 서버 침공 등의 킬러콘텐츠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리니지W의 매출 3500억원이 추가되면서 전체 매출은 사상 최초로 8000억원을 넘어서겠지만, 이 게임과 관련한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개발자에 대한 성과급 지급, 야구단 관련 비용으로 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대신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에서 출시가 예정돼 있고, 여기에 회사가 언급한 대체불가토큰(NFT) 적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NFT 도입은 서구 시장에서 높지 않았던 리니지 지적재산권(IP)나 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 장르 선호도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추가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내년에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 오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배 수준으로 국내 주요 대형사 중 가장 낮다”며 “내년 리니지W와 TL 출시로 인한 높은 이익 성장과 NFT 및 플레이투언(P2E) 적용 모멘텀을 감안하면 업종 내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