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02.7명-중 188.9명-고 88.4명…12∼17세 접종완료율 40.1%
1주간 확진학생 일평균 869명…전면등교 시작때의 1.9배 '급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다음 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중단되는 가운데 최근 1주일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869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주일(9∼15일)간 전국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 6천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주일간 학생 확진자 수가 6천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일부 지역에선 확진자 수가 온전히 집계되지 않은 만큼 최종 확진자 수는 그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869명으로, 전주(800.7명) 대비 68.3명 늘어났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전면등교 시작일(11월 22일) 전후의 3주 전(11월 18∼24일) 456.6명보다는 1.9배로 급증한 것이다.

하루 평균 초등학생 확진자가 502.7명으로 가장 많다.

6개 학년인 초등생 확진자 수는 3개 학년인 중학생 확진자 수(188.9명)의 2배를 크게 웃돌아 2.7배 수준이다.

3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초등생이 중학생의 2배에 미치지 못하는 1.7배 수준이었으나 초등생 확진자 수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추세가 뒤바뀐 것이다.

고교생(88.4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똑같이 3개 학년으로 구성된 중학생 일평균 확진자(188.9명)보다 적어 백신 접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치원에서는 하루 평균 83.4명, 특수학교 등에서는 5.6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전국 유치원∼고등학생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1천3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교직원 확진자는 하루 평균 72.1명 발생했다.

1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276만8천836명 중 1차 접종자는 154만9천120명(55.9%), 2차 접종 완료자는 111만236명(40.1%)이다.

연령별로 2차 접종률은 17세(고2)는 72.6%, 16세는 62.7%, 15세는 37.1%, 14세는 29.3%, 13세는 25.1%, 12세(초6) 14.4%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낮았다.

1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지역별 12∼17세 1차 접종률은 전북(66.8%), 전남(65.5%), 광주(62.4%), 강원(60.1%), 인천(59.5%), 충남(58.0%) 순서로 높고, 대구(40.5%), 세종(44.6%), 경북(46.6%), 울산(46.8%), 경남(49.5%), 부산(50.3%)이 비교적 낮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