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사이 300명 넘는 날이 대부분, 사망자도 24명 추가돼
의료기관·요양병원 등 16곳 동일집단 격리
부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370명…역대 최다 또 넘겨(종합)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하루 역대 최다 기록을 또 넘겼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확진자 수는 370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확진자가 346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또 기록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14명으로 2만 명을 초과했다.

전날 확진된 346명 중 133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영도구 목욕장, 동구 유치원, 사상구 병원, 강서구 사업체, 해운대구 초등학교, 사상구 시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영도구 목욕장과 동구 유치원의 경우 목욕장 이용자에 이어 그 가족인 유치원 원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수영구 유치원, 동래구 학원, 금정구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서도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은 최근 일주일(10∼16일) 사이 확진자가 300명을 넘는 날이 5일이나 된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가동률이 76.2%를 기록했고, 일반병상 가동률도 72.3%다.

동일 집단격리(코호트)된 곳만 16곳으로 의료기관 9곳, 요양병원 5곳, 복지시설 2곳이 포함돼 있다.

재택치료자도 이날 0시 기준 1천393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도 24명으로 누적 사망자수 221명의 10%가 넘게 나왔다.

사망자 3분의 2는 요양병원 입원자 등 고령층으로 일반병상에서 치료받다가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며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

병원과 보건소 일선에서는 확진자 역학조사, 예방 접종 업무, 재택치료자 관리까지 겹쳐 심각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달 초 대비 9배가량 증가해 1천393명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