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게 막말 한 손태화 시의원 무혐의 처분

경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공무원에게 막말을 했다'며 창원시 공무원노조가 고발한 같은 당 소속 손태화 시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자 관련자 공개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은 16일 시의회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의원단은 창원시 공무원노조가 민원을 제기한 시의원 발언을 문제 삼아 고발을 하는 것은 정당한 의정활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창원시장이 관련자를 문책하고 당사자들의 공개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손 의원 역시, 이날 오전 정례회 본회의 때 공개 사과와 제대로 된 조치가 없으면 민형사상 사법 조치를 예고하는 신상 발언을 했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지난 11일 지역구 행사에서 공무원에게 막말을 한 혐의(명예훼손)로 창원시 공무원노조가 고발한 국민의힘 소속 손태화 의원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창원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5월 자신의 지역구인 양덕1동 주민자치회 개소식에 참석한 손 의원이 축사 때 "'지하 주차장을 창고로 방치해 민원인이 주차를 못 한다'며 동장을 공개적으로 망신 줬다"며 손 의원을 고발했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 고발 공무원 노조 공개사과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