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학술연구서 '용산위수감옥의 역사를 찾아서' 발간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용산기지 내 옛 일본군 위수감옥을 다룬 학술연구 책자 '용산위수감옥의 역사를 찾아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책자는 총 176쪽 분량으로, 용산위수감옥 사진·지도·도면·역사 연표 등이 담겼다.

지난 10월 용산문화원이 개최한 용산위수감옥 학술심포지엄 논고들도 실렸다.

1909년 준공된 용산위수감옥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설치한 위수감옥(군인과 군속을 가두기 위해 만든 군 감옥)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체가 남아있는 건물이다.

의병장 강기동, 김좌진 장군의 아들 김두한,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 시인 김수영 등이 용산위수감옥을 거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문화원 김천수 연구실장은 "위수감옥 연구는 용산기지 중층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 대상과 주제를 확대해 연구를 심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