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식감 우수 동해지역 가을배추 250t 대만 첫 수출길 텄다
강원 동해시는 맛과 식감이 뛰어난 동해산 가을배추가 대만으로의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애초 동해시 가을배추 재배 12농가와 수출업체 간 계약재배를 통해 900t을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잦은 비로 인한 전국적인 배추 무름병 발생 등으로 250t, 2억 원어치 가량을 수출한다.

시는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애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 수출에 대한 희망을 갖고 앞으로 농가와 업체 간 계약재배를 통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배추재배 농가의 경영안정과 수출 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출 촉진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동해에서 생산하는 가을배추는 동해안 바다의 자연 해풍과 청정의 자연환경, 온화한 기온으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 생식용으로 우수하다.

특히, 대만에서는 쌈 배추용으로 인기가 높아 앞으로 더욱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배추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가을배추 대만 수출이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판로개척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