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차관, 오늘 한미경제포럼 참석…경제부처와 줄줄이 회동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6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한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포럼에 참석해 카운터파트인 최종문 외교부 2차관과 함께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외교부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며, 양국 업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에는 '제3차 한미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간담회'도 이 포럼에 통합해 진행한다.

주요 의제는 한미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적교류 확대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방안 등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어 서울에서 경제부처 고위 당국자와 면담한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만나 인프라 투자·공급망 강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뜨거운 시점에 한미가 제3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어떤 협력방안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등 핵심산업 공급망 강화 협력 논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이 지난달 대만과의 '제2차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와의 만남도 관심사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2박3일 간의 방한기간 인프라·건설·전자·바이오·배터리 등 각 분야에 포진한 기업의 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여러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경제계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도 상당한 미국의 투자가 있었는데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길 바란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투자를 증진하고 있으므로 그들과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업계를 중심으로 한 양국 투자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