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용어 '펫 로스 증후군' 대체어…국민 수용도 조사서 98.5% 호응
올해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말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
2021년 우리말로 다듬은 외국 용어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말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어려운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선정한 말 중 국민이 고른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말'로 '펫 로스 증후군'을 대체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우리 사회에 유입된 낯선 외국 용어를 대신할 알기 쉬운 다듬은 말을 선정해 왔다.

매일 언론보도와 공공기관 자료 등을 검토해 낯선 외국 용어를 발굴한 뒤 월 2회 국어 전문가 집단인 '새말모임',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다듬은 말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다듬은 말은 총 71개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은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98.5% 호응을 받았다.

'펫코노미'를 다듬은 '반려동물 산업'(98.2%), '잡크래프팅'을 바꾼 '자발적 직무 설계'(97.8%) 등도 반응이 좋았다.

다듬은 말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사회 일반 분야로 전체 71개 중 26개를 차지했고 경제 25개, 정보통신 13개, 보건일반 7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