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4대 투입…택시 안에 격벽 치고 운전기사 방호복 착용
대전시, 재택치료 코로나19 환자 이송 전담 '방역택시' 운영
대전시가 재택치료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전담하는 '방역택시'를 운영한다.

대전시는 택시운송조합과 협의를 마치고 내년 3월 말까지 방역택시를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역당국에 증상 발현 등을 신고하면, 방역택시가 집으로 가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택시 조수석에는 의료진이 함께 탑승한다.

방역택시는 4대가 4부제로 24시간 운행한다.

일반 영업은 하지 않고 환자 이송에만 투입된다.

기사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환자 이송 후에는 곧바로 택시를 소독한다.

택시 안에는 격벽을 설치해 기사·의료진과 환자를 분리했으며, 기사도 방호복을 입어야 한다.

방역택시 운행 기간과 대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살펴보며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존 보건소·소방서 응급 차량만으론 한계가 있었는데, 방역택시를 운영하면 환자 이송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