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3개월 휴관 끝내고 21일 재개장

제주추사관이 3개월여간의 임시 휴관을 끝내고 21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추사 김정희 예술혼 속으로…상설전·소장품전 개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추사관 재개관에 맞춰 새로운 상설전과 소장품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상설전 '세한(歲寒):시련 속에 피는 예술혼'에서는 보물 '김정희 종가 유물 일괄'과 국보 '세한도'(歲寒圖)의 영인본을 중심으로 21점의 소장품을 공개한다.

전시는 '추사의 세계'와 '추사와 제주' 두 섹션으로 나눠 조선 후기의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일생과 업적을 조명해보고 제주 유배가 그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다.

또한 미디어 아트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와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세한도 속으로' 등 제주 시절의 대표적 유물인 '세한도'를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작품도 엿볼 수 있다.

소장품전 '무지개가 달을 꿰니'에서는 제주추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 16점을 내년 6월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무지개가 달을 꿰니'는 중국의 서화가 미불(1051∼1107)의 아름다운 작품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추사의 작품들 역시 이에 비유된 바 있다.

소장품전을 통해 추사의 작품 속에서 보이는 서정성과 예술성뿐만 아니라 경학과 불교를 폭넓게 아울렀던 추사의 사상성까지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관람 시 방역패스를 지참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제주추사관 홈페이지(http://www.jeju.go.kr/chusa)를 통해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추사관(064-710-6803)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