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YTN 보도를 통해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안 의원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김씨가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대상이 아닌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2006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수상작 명단과 김씨가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한국게임산업협회 취임임원 명단 등을 공개했다.
안 의원 등은 전날 김씨와 윤 후보 선대위가 김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해명한 내용도 "석연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전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대상' 수상 경력을 허위로 적은 것에 대해 '회사 직원들과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경력에 넣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안 의원 등은 "SICAF와 문체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2004년 수상자에 김건희나 김명신이라는 이름은 없으며, 김씨가 당시 재직했던 회사도 수상자 명단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 후보 선대위가 전날 김씨의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해 '2년 넘게 보수 없이 '기획 이사'로 불리며 일을 돕고, 협회 사무국에서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받았다'고 해명한 점도 문제 삼았다.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허가 문서 정관에 따르면, 임원은 협회장 1인, 이사 10인 이상, 감사 2인 이상을 두도록 돼 있는데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나 김명신이라는 이름이 없다는 게 안 의원 등의 지적이다.
안 의원 등은 "허위 이력서도 모자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고의로 이력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결혼 전이든 후든 관계없이 제대로 검증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