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겨냥 "작전세력 뿌리뽑고 동학개미들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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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 후보가 개미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불법 세력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질서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후보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확립해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겠다'고 한 이 후보의 최근 발언을 인용한 뒤 "동학 개미들을 위해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작전세력을 엄단하기 위해 직접 수사권이 있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에 동의하는가"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S사 김모 전 회장을 포함한 작전 세력들과는 어떤 관계였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 조작 세력과 악덕 기업사냥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부서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놓았다"며 "불법 세력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조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진짜 주식시장 공정 질서 확립 의지가 있다면, 수사권을 부여하고 규모를 늘려 합동수사단을 원상 복구시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자본 인수합병 등을 저지르는 기업사냥꾼들 때문"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사의 경우도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권의 흥망성쇠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지도자가 깨끗하지 못하면 결코 개혁은 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이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집권 즉시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남부지검 합수단, 금감원까지 참여하는 상시적인 불공정거래통합감시기구를 설치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차세대 불공정행위 감시시스템도 구축하겠다"며 "주가 조작 세력들은 시장 근처에 얼씬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