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버섯·자몽…신선식품 맞춤형 오프라인 매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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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가 그로서리(신선식품) 강화를 통해 온라인 유통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오프라인 마트만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금까지 쌓아온 매입 노하우를 통해 고객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유통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과일, 채소 매장이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과일과 채소 품종을 다양화해 고객 구매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3월 ‘토마토 뮤지엄’이라는 새로운 토마토 매장을 선보인 것이 대표 사례다. 허니토마토, 애플토마토 등 이색 토마토를 비롯해 무려 12종에 달하는 토마토 품종을 판매했다. 생산자 정보, 재배 스토리, 제품 특징 등을 담은 미니북을 비롯해 각종 토마토 요리 레시피를 매장에 배치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과도 좋았다. 토마토 매출은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다. 이마트는 토마토, 오렌지, 고추 등에 이어 올해에도 딸기, 버섯, 자몽 등 과일과 채소 품목에 다양한 품종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딸기만 해도 비타베리, 아삭달콤딸기, 하얀딸기 등 품종을 다양화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비타베리는 단단한 육질의 대과형이다. 비타민C 함량이 과실 100g당 77㎎으로 일반 품종보다 30%가량 높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아삭달콤딸기는 일반 딸기 품종보다 세 배가량 큰 대왕딸기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주로 해외 수출용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이밖에 색다른 컬러감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분홍색의 만년설 딸기는 작년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버섯도 이마트가 주력하는 상품 중 하나다. 코로나19 시대에 내식(內食) 비중이 늘며 주 재료인 버섯의 인기가 높아져서다. 기존까지 이마트는 송이버섯류 중 양송이, 새송이버섯을 주로 운영했지만 버섯 매장 개선 후에는 해송이, 이슬송이, 참송이 등 송이버섯류만 5종으로 늘렸다. 이외에 만가닥버섯, 노루궁뎅이버섯, 황제버섯 등 새로운 품종도 도입했다.
품종 다양화 이후 버섯 매출 역시 크게 늘었다. 올 1~11월 참송이버섯은 전년 동기 대비 197.1%, 해송이버섯은 35.2% 매출이 상승했다. 신품종인 황제버섯도 15만 팩 넘게 팔렸다.
수입 과일에서는 자몽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이마트는 쓰지 않고 달콤한 ‘잭슨자몽’을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마트 해외소싱팀이 단독으로 수입한 과일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원산지인 ‘잭슨’ 품종은 과육이 노란 ‘화이트 자몽’으로 당도가 높고 쓴맛이 덜한 신품종이다. 잭슨 자몽의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일반 자몽의 당도(보통 10브릭스)보다 월등히 높다. 일반 자몽보다 껍질이 얇고 연해 손으로 까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잭슨 자몽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자몽 전체 분류 매출을 22.5%가량 증가시키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우선 과일, 채소 매장이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과일과 채소 품종을 다양화해 고객 구매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3월 ‘토마토 뮤지엄’이라는 새로운 토마토 매장을 선보인 것이 대표 사례다. 허니토마토, 애플토마토 등 이색 토마토를 비롯해 무려 12종에 달하는 토마토 품종을 판매했다. 생산자 정보, 재배 스토리, 제품 특징 등을 담은 미니북을 비롯해 각종 토마토 요리 레시피를 매장에 배치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과도 좋았다. 토마토 매출은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다. 이마트는 토마토, 오렌지, 고추 등에 이어 올해에도 딸기, 버섯, 자몽 등 과일과 채소 품목에 다양한 품종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딸기만 해도 비타베리, 아삭달콤딸기, 하얀딸기 등 품종을 다양화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비타베리는 단단한 육질의 대과형이다. 비타민C 함량이 과실 100g당 77㎎으로 일반 품종보다 30%가량 높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아삭달콤딸기는 일반 딸기 품종보다 세 배가량 큰 대왕딸기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주로 해외 수출용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이밖에 색다른 컬러감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분홍색의 만년설 딸기는 작년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버섯도 이마트가 주력하는 상품 중 하나다. 코로나19 시대에 내식(內食) 비중이 늘며 주 재료인 버섯의 인기가 높아져서다. 기존까지 이마트는 송이버섯류 중 양송이, 새송이버섯을 주로 운영했지만 버섯 매장 개선 후에는 해송이, 이슬송이, 참송이 등 송이버섯류만 5종으로 늘렸다. 이외에 만가닥버섯, 노루궁뎅이버섯, 황제버섯 등 새로운 품종도 도입했다.
품종 다양화 이후 버섯 매출 역시 크게 늘었다. 올 1~11월 참송이버섯은 전년 동기 대비 197.1%, 해송이버섯은 35.2% 매출이 상승했다. 신품종인 황제버섯도 15만 팩 넘게 팔렸다.
수입 과일에서는 자몽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이마트는 쓰지 않고 달콤한 ‘잭슨자몽’을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마트 해외소싱팀이 단독으로 수입한 과일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원산지인 ‘잭슨’ 품종은 과육이 노란 ‘화이트 자몽’으로 당도가 높고 쓴맛이 덜한 신품종이다. 잭슨 자몽의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일반 자몽의 당도(보통 10브릭스)보다 월등히 높다. 일반 자몽보다 껍질이 얇고 연해 손으로 까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잭슨 자몽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자몽 전체 분류 매출을 22.5%가량 증가시키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