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개발하는 사노피 "항체 43배 증가"…내년 출시 목표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는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이 기존에 접종한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부스터 샷 임상 3상 시험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사노피와 GSK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부스터샷 후보물질을 접종하고 나서 항체가 9배∼4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 승인을 받은 기존 백신 중 어떤 백신과 교차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났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2021년 3분기 참가자를 모집해 시험에 들어갔기 때문에,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임상 시험에 반영되지 않았다.

사노피와 GSK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도 임상 시험을 하고 내년 1분기에 종합적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토마 트리옹프 사노피 부사장은 "이번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는 처음 접종한 코로나19 백신이 무엇이든 간에 강력한 부스터샷 후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사노피는 애초 올해 안에 백신 사용 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워놨었지만, 임상 시험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출시 목표 시점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