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생명보험의 미래가치를 새롭게 하는 파트너’라는 새 비전을 15일 선포하고 협회 조직역량 강화,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 제고 등 3대 전략 목표를 수립했다. 정희수 생보협회장(가운데)은 이날 ‘비전 2030’ 선포식에서 “향후 10년간 ‘생명보험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협회 미션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은 보험료로 원하는 보장만 골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미니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이나 취미·레저 활동 관련 상해를 보장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젊은 1인 가구의 가입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채널 가입자가 낸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2017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253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특히 2019년(169억원)에 비해 1년 새 50%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 채널에서 팔리는 생보 상품은 대부분 보험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이다. 예를 들어 △보장 항목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조합하는 DIY형 건강·암보험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보험 △취미·레저활동 보험 △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DIY형 보험은 우려되는 특정 질환을 골라 보장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 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를 정해 보장받는 미니 암보험이다. 1년 만기 갱신형으로 가입 시 최저보험료가 월 1000원대로 내려간다. 흥국생명의 ‘(무)흥국생명 들숨날숨건강보험’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수술비와 기관지·폐 암 진단비를 보장해준다.코로나19 관련 미니 보험도 인기다. 교보라이프플래닛 ‘(무)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코로나19로 사망할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한다. 라이나생명의 ‘(무)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 시 200만원을 보장한다. 두 상품의 보험료는 각각 월 500원과 1500원대로 저렴하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생명보험사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채널 가입자가 낸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지난해 252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102억5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채널 가입자의 초회보험료는 전년(168억9000만원)보다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상품 대다수는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이라며 "1인 가구 증가, 비대면 전환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질환‧상해를 골라서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점이 소비자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의 대표적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DIY형 암보험 △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건강 보험 △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 보험 △ 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다.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 암보험'은 필요 부위만 짚어서 보장받을 수 있는 DIY형 암보험이다. 1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저보험료가 월 1000원대다. 흥국생명의 '흥국생명 들숨날숨건강보험'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수술비와 기관지·폐 암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료가 남성 1500원, 여성 11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AIA생명 '퍼플휴일교통재해장해보험'은 휴일 교통 재해로 장해 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남녀 각각 2500원, 1600원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부담을 덜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코로나19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으로 판명되면 2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500원이다. 라이나생명의 '(무)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대표적인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을 받을 시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상품의 보험료도 1500원대다.협회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수요에 최적화된 의료비 및 간병비 위주의 암보험, 건강보험 상품을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며 "향후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됨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암 진단을 받는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맞춰 저렴한 보험료로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미니 보험’과 ‘온라인 보험’이 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 등으로 특화한 보장을 갖추는 동시에 상품 구조와 가입 절차는 단순하게 바꾼 것이 공통점”이라고 소개했다.한화생명이 스마트폰 앱 토스 전용 상품으로 출시한 ‘여성 건강보험’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을 확정 진단받으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고, 유방암 절제·재건 수술에는 500만원씩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월 3000원대며 5년간 납부하면 10년 동안 보장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 미니암보험’은 유방암 갑상샘암 여성생식기암에 최대 500만원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 보험이다. 30세 기준 보험료는 월 1000원 수준으로, 젊은 층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여성암을 적은 비용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e여성건강보험’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 보험료가 2만원대로 책정된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에 더해 남녀 공통 3대 암(위암 간암 폐암), 여성 4대 중증질환(중증루푸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여성 3대 생활질환(류머티즘관절염 통풍 대상포진)을 동시에 보장한다.그동안 상품 종류가 많지 않았던 남성 질환 특화 상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5월 선보인 ‘온라인 잘고른 남성 미니암보험’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에 1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 월 250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은 군 복무 중인 남성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을 보장한다. 19~35세 남성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가족과 지인이 스마트폰으로 가입해 선물할 수도 있다.생명보험협회는 “최근 20~30대에서 남성·여성 질환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성별 특화 미니 보험과 온라인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습관이 달라진 데다 건강검진이 확대되면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협회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늘어나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