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18∼19일 강릉서 개최

정상급 여성 프로기사 8명, 토너먼트 대회로 최강자 가린다
한국 여자바둑 랭킹 2위 오유진(23) 9단 등 정상급 여성 프로기사 8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가 열린다.

한국기원은 오늘 18∼19일 이틀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에 오유진 9단과 이민진(37) 8단 등 8명의 여성 프로기사가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여자국수전에 이어 이달 14일 여자기성전에서 두 대회 연속 '바둑 여제' 최정(25) 9단을 꺾고 정상에 오른 오유진 9단의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주부 기사 이민진 8단과 2018년 오청원배 우승자인 김채영(25) 6단, 올해 돌풍의 주역인 조승아(23) 4단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최정 9단이 대국 수 과다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오유진 9단과의 '리벤지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은 오유진 9단-정유진 2단, 김채영 6단-김경은 2단, 박지연 5단-박소율 2단, 이민진 8단-조승아 4단으로 짜였다.

여성 프로기사들의 토너먼트 대회와 별도로 열리는 전국 여성바둑대축제는 5인 단체전과 여성 이벤트전으로 진행된다.

단체전에는 한국여성바둑연맹 전국 29개 지부 소속 회원 40명이 5인 1팀씩 8팀으로 나눠 참가한다.

이벤트전은 2인 1팀을 이룬 4팀 선수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2라운드 대국을 벌인다.

강원도와 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천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