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제주 재산피해 신고 2건 접수"
행안부, 긴급 영상회의…서울·경기서도 일부 진동 감지 신고(종합)
행정안전부는 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자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5시22분 이승우 재난안전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어 오후 6시께 기상청, 소방청, 해경, 제주도, 전라남도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해철 행안부 장관 주재로 영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행안부, 긴급 영상회의…서울·경기서도 일부 진동 감지 신고(종합)
제주도 관계자는 회의에서 "제주도 아파트 1건의 난간이 뒤틀렸다는 재산피해 발생 신고가 있었고 인명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기상청에 여진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으며 제주도와 전라남도에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 상황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날 지진과 관련해 서울과 경기 북부를 비롯한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유감 신고(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67건 접수됐다.

제주 108건, 전남 37건으로 대부분이었지만,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신고 건수는 서울 2건, 경기 남부 4건, 경기북부 1건, 대전 6건, 부산 2건, 세종 3건 등이었다.

재산 피해 신고는 제주 지역에서만 2건 접수됐다.

베란다 타월 이격, 창문 깨짐 등 재산 피해 신고가 있었다.

행안부, 긴급 영상회의…서울·경기서도 일부 진동 감지 신고(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