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기간 말레이시아 기업 1만개 이상 파산"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6개월 간 말레이시아 기업 1만개 이상이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했던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6천344개의 기업이, 올들어 10월까지는 4천863개로 이 기간 파산된 기업은 모두 1만1천207개에 달했다.

말레이시아 다툭 S 완주나이디 법무장관은 앞서 9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지급불능부(the Malaysian Department of Insolvency)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고된 기업 파산 건수를 조사하고 필요한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말레이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경영 위험에 처한 기업들에 제공했던 은행 대출 유예 기간이 끝나면 그대로 파산하는 기업 수는 더욱 늘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회생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한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