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일정 변경없이 유지…수능 생명과학Ⅱ 성적 15일 제공

법원 선고 17→15일…공란처리된 성적, 선고 이후 6시부터 온라인 확인 가능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문항 정답에 대한 법원의 판결 날짜가 15일로 이틀 앞당지면서 대입 일정도 추가 조정 없이 유지된다.

통지가 보류됐던 생명과학Ⅱ 성적은 15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교육부는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과 협의한 결과, 순연됐던 대입 일정을 변경없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미 수험생에게 변경 일정이 고지돼 다시 변경한다면 학생들에게 추가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혼란 최소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17일로 예정했던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선고 기일을 15일 오후 2시로 변경했다.

앞서 오는 17일로 선고 기일이 잡혔을 때 교육부와 대교협 등은 협의를 거쳐 올해 수시전형 일정을 조정했다.

16일이었던 일반대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18일로 이틀 연기하고,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은 18∼21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은 22∼28일로,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29일로 각각 하루씩 미뤘었으나 선고일 조정으로 대입 일정도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10일 성적표에서 공란 처리됐던 생명과학Ⅱ 응시생 6천515명의 해당 과목 성적은 선고 이후인 15일 오후 6시부터 통지된다.

평가원은 당초 법원의 선고가 오는 17일에 나오면 선고 결과를 토대로 이 과목 성적을 당일 오후 8시부터 평가원 홈페이지 '수능성적증명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판결 직후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