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출입을 휴대전화로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출입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시, 내년부터 모바일 기반 민통선 출입증 도입
그동안은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와 파평면 전진교를 출입하려면 서면으로 신청해 무선인식(RFID)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내년부터 운영되는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출입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민통선 주민과 출입 영농인, 관광객들의 출입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는 모바일 출입증 도입으로 출입증 발급신청 및 처리, GPS 위치추적을 통한 위험지역 경고 알림, 출입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가능해져 군의 정확한 출입자 관리와 재난 등 긴급 상황 신속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통선 지역 출입자가 미확인 지뢰 지역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면 휴대전화의 알림 기능이 작동한다.

시는 출입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민통선 내 주민과 영농인, 관광객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할 군부대와도 협의를 벌여왔다.

이주현 파주시 평화기반 국장은 "민통선 비대면 출입 시스템으로 시민은 더 빠르고 신속한 출입이 가능하고, 군은 효율적인 출입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