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공약 내걸면 무조건 선거서 진다…반드시 돼야 하는 문제"
윤석열 "집권시 공적언금개혁위 만들어 초당적 그랜드플랜 제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연금 개혁과 관련, 집권시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임기내에 초당적인 그랜드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어느 정당이든간에 연금개혁을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오면 무조건 선거에서 지게 돼 있다"며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서 구체적인 연금개혁을 안 내놓는 것이지만. 이건 반드시 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은 의석수를 많이 갖고 있는 민주당이 주도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연금개혁이 "초당적으로 해야 하는 문제"라며 "특수 공무원과 일반 공무원의 (연금) 병합 문제라든지 계속 분리해서 유지할 건지를 포함해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의 기초생활을 보장해야 하고, 여러 연금 체계들이 기초생활에 안정을 주면서도 연금재정이 건실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는 공약으로 안 내세우더라도 당선되고 (연금개혁을) 했었어야 했는데 못 했다"고 비판한 뒤 "대통령이 되면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임기 내에 반드시 큰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표정책으로 '일자리 정책'을 꼽은 뒤 "경제·사회·복지 등 모든 정책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데 전부 (초점을) 맞추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수신제가(修身齊家)를 충분히 잘 했다고 자평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국민들, 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보실 때 제가 여러가지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저는 26년간의 공직생활을 제 개인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일을 해 왔다.

그리고 저의 지향방향과 습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운전을 잘할지, 안전운전을 할지, 난폭운전을 할지 부분에 대해서는, 안전운전할 것은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제가 운전을 얼마나 잘할지는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시고, 그러나 사적의 진영 이익을 다 던지고 공직생활을 할 때와 똑같은, 국민과 국가의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결정을 해나가고 판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