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새 단장…"발견·탐구·공감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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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소개하는 33가지 체험 공간 마련…온라인 예약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발견과 공감'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00㎡ 면적에 33개 체험 공간이 있는 상설전 '아하! 발견과 공감'을 15일부터 공개한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4일 언론 공개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처음 만든 어린이박물관을 전면 개편하기는 처음"이라며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어린이가 역사와 문화에 호기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탐구·소통하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롭게 관찰해요', '다르게 생각해요', '마음을 나누어요' 등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입구를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길이가 5m에 이르는 커다란 오토마타 모형이 보인다.
오토마타는 기계 장치를 통해 움직이는 조형물을 뜻한다.
모형에는 어린이박물관 전시물들이 작게 표현됐다.
제1부는 국보로 지정된 기마 인물형 토기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을 중심으로 체험 공간이 펼쳐진다.
전시실 높이가 6m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설치한 복층 시설물이자 어린이박물관의 핵심 콘텐츠다.
2층에서는 어린이들이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 작동 원리를 체험하고, 조선을 대표하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활용한 영상을 감상하며 별자리 이름을 살펴볼 수 있다.
1층으로 내려가면 기마 인물형 토기의 여러 말 장식과 '초충도' 속 풀·곤충을 들여다보고, 문화재 보존처리에 활용되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다.
곽신숙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장은 "어린이들이 기마 인물형 토기 구조물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우리 문화재를 색다르게 탐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불, 금속, 바퀴 등 인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 물질을 공부하게 된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 문명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고대 식기·조리기구와 현대 부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철·금·청동의 특성은 어떻게 다른지, 톱니바퀴나 도르래 바퀴로 일상이 바뀐 점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 공감에 초점을 맞춘 제3부에도 흥미로운 체험 요소가 가득하다.
금속활자를 직접 짜 맞추고, 옛날 편지부터 오늘날 휴대전화까지 통신수단이 변화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 오케스트라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상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정해진 동선은 없지만, 공간별로 주제가 묶여 있다"며 "어린이들이 역사 속 중요한 발견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후 36개월이 지나지 않은 영·유아를 위한 '창작 놀이터'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청동기시대 문화재인 팔주령(八珠鈴)을 본뜬 공간에서 경천사지 십층석탑, 빗살무늬토기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팔주령은 여덟 방향으로 뻗은 가지에 각각 방울이 있는 유물이다.
어린이박물관에 입장하려면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에 5회 관람객을 받는다.
회당 정원은 99명이다.
민 관장은 "어린이들이 전시를 통해 역사와 문화재가 우리의 삶과 늘 함께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900㎡ 면적에 33개 체험 공간이 있는 상설전 '아하! 발견과 공감'을 15일부터 공개한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4일 언론 공개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처음 만든 어린이박물관을 전면 개편하기는 처음"이라며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어린이가 역사와 문화에 호기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탐구·소통하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롭게 관찰해요', '다르게 생각해요', '마음을 나누어요' 등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입구를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길이가 5m에 이르는 커다란 오토마타 모형이 보인다.
오토마타는 기계 장치를 통해 움직이는 조형물을 뜻한다.
모형에는 어린이박물관 전시물들이 작게 표현됐다.
제1부는 국보로 지정된 기마 인물형 토기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을 중심으로 체험 공간이 펼쳐진다.
전시실 높이가 6m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설치한 복층 시설물이자 어린이박물관의 핵심 콘텐츠다.
2층에서는 어린이들이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 작동 원리를 체험하고, 조선을 대표하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활용한 영상을 감상하며 별자리 이름을 살펴볼 수 있다.
1층으로 내려가면 기마 인물형 토기의 여러 말 장식과 '초충도' 속 풀·곤충을 들여다보고, 문화재 보존처리에 활용되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다.
곽신숙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장은 "어린이들이 기마 인물형 토기 구조물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우리 문화재를 색다르게 탐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불, 금속, 바퀴 등 인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 물질을 공부하게 된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 문명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고대 식기·조리기구와 현대 부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철·금·청동의 특성은 어떻게 다른지, 톱니바퀴나 도르래 바퀴로 일상이 바뀐 점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 공감에 초점을 맞춘 제3부에도 흥미로운 체험 요소가 가득하다.
금속활자를 직접 짜 맞추고, 옛날 편지부터 오늘날 휴대전화까지 통신수단이 변화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 오케스트라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상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정해진 동선은 없지만, 공간별로 주제가 묶여 있다"며 "어린이들이 역사 속 중요한 발견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후 36개월이 지나지 않은 영·유아를 위한 '창작 놀이터'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청동기시대 문화재인 팔주령(八珠鈴)을 본뜬 공간에서 경천사지 십층석탑, 빗살무늬토기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팔주령은 여덟 방향으로 뻗은 가지에 각각 방울이 있는 유물이다.
어린이박물관에 입장하려면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에 5회 관람객을 받는다.
회당 정원은 99명이다.
민 관장은 "어린이들이 전시를 통해 역사와 문화재가 우리의 삶과 늘 함께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