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단체 "울산시는 산업부 고준위 방폐물 계획에 반대해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울산시는 핵발전소 지역에 무한 희생을 강요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라"고 14일 밝혔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부가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안 행정예고를 공고하면서 12월 21일까지 의견을 받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해당 기본계획안은 고준위 핵폐기물을 영구 처분 시설 마련 전까지 원전 부지 안 건식 저장시설을 확충해 보관하자는 '부지 내 저장'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정부가 원전 지역을 핵폐기장화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이 있는 경주∼울산∼부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진 위험 지역인데도 정부가 부지 적합성을 따지지 않고 있다"며 "무책임한 이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