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당국 "추가 접종 해야"
대구 130명 확진, 열흘째 세 자릿수…63.8%가 돌파감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0명 더 나왔다.

지난 5일 이후 열흘째 세자릿수다.

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671명으로 전날보다 130명(해외 유입 2명 포함) 늘었다.

전체 신규 확진자 130명 가운데 63.8%에 해당하는 83명과 60세 이상 확진자 59명 가운데 86.4%에 해당하는 51명은 1, 2차 백신 접종을 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7명은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이다.

지난 12일 간병인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돼 직원 300여 명과 입원환자 180여 명을 상대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서구 소재 목욕시설 관련으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은 25명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남탕 이용자가 처음 확진된 뒤 헬스장과 목욕탕 등 방문자 중에서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또 북구 소재 종교시설(4명), 북구 소재 의료기관(5명),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3명), 수성구 소재 합창단(5명), 북구 소재 의료기관(4명)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58명은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기존 확진자와 개별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72.5%로 위중증 환자용 병상 76.3%, 중등증 환자용 69.1%, 생활치료센터 76.8% 등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4천490명이고 재택 치료자 수는 367명으로 집계됐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가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면서 "백신 추가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