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4일 "1가구 1태양광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에너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태양과 풍력 발전 중심으로 전력 산업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전력 생산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공공 부문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각 지역에도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 산하 발전자회사들을 '재생에너지 공사'로 통합해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도 키운다.

또 '1가구 1태양광' 시대를 위해 모든 신축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건물에도 단계적으로 태양광 시설을 늘려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농가와 어가, 공동주택단지, 에너지빈곤층에는 태양광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전국에 설치된 900만개 이상의 전신주보다 더 많은 태양광을 동네 곳곳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정부라면 10년, 20년 뒤의 대한민국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1가구 1태양광 시대 열겠다" 에너지공약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