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천재' 김예은, 17개월 만에 LPBA 두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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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윤경남을 세트 스코어 4-1(10-11 11-6 11-7 11-8 11-9)로 꺾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김예은은 첫 우승 당시 남녀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21세 7개월로 남자부 신정주(신한금융투자)의 24세보다 월등히 앞섰다.
이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김예은은 우승상금 2천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2만점을 획득, 시즌 랭킹 2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8이닝까지 4-6으로 열세였던 김예은은 9이닝에서 하이런 5득점으로 9-6으로 역전한 이후 11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채워 11-6으로 승리했다.
3세트 역시 윤경남이 1이닝 첫 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3득점, 5이닝 3득점으로 7-2로 빠르게 앞섰다.
하지만 6이닝부터 윤경남이 여섯 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선 사이, 김예은이 차분히 추격하기 시작했다.
11이닝에서 4득점으로 9-7로 역전했고, 12이닝에서 남은 2점을 추가해 11-7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김예은이 3세트마저 가져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예은은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7이닝부터 공타 없이 6득점을 쌓아 올리며 11-8로 세트 스코어 3-1 격차를 벌렸다.
5세트 초구를 뱅크샷을 포함, 3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예은은 5, 6이닝에서 3득점, 11이닝에서 1득점으로 7-5로 앞섰다.
13이닝에서 하이런 4점을 뽑아내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 후 김예은은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내년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