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경제와 사회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이날 브엉 딘 후에 의장과의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격상, 요소 확보 등 글로벌공급망 유지, 국내 기업 필수인력 베트남 입국 절차 간소화 지속, 방위산업 등 국방안보분야 협력 강화, 사회보장협정 정식 체결 등에 대해 합의했다.
박 의장은 "내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며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격상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때 한국이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베트남에서 요소를 긴급 지원을 해준 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후에 의장은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베트남 정부가 한국에 요소수를 공급하기로 한 약속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베트남 측에서 레 밍 카이 부총리, 부이 반 끄엉 국회 사무총장 겸 사무처장,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 티 타인 국회의원 업무 담당위원장, 다오 응옥 중 노동보훈사회부장관, 쩐 홍 하 환경자원부장관,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등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전혜숙, 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