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7.9㎞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개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BRT 개통으로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14.5㎞의 남북축 BRT가 완성된다. 시는 버스 속도는 12~28% 증가하고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정시성도 20~30%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BRT 개통과 함께 서면복개로, 고관로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3개 노선을 조정해 버스의 정시성과 속도를 높이고 일반 차량의 교통 흐름도 개선할 계획이다.

BRT 개통에 대비해 시는 이날부터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 운수업체와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 점검을 한다. 개통 당일에는 신설되는 BRT 정류소 36곳,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52곳 및 주요 교차로 11곳 등에 1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 서면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5.4㎞ 구간의 BRT도 개통되면 남북축 BRT와 연계해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BRT 축이 완성될 것”이라며 “시는 BRT 개통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