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가 이달 초 선보인 아이스크림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사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고디바 아이스크림을 반값에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동네 배스킨라빈스마다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아고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은 배스킨라빈스가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와 협업해 ‘12월 이달의 맛’으로 내놓은 신제품이다. 깊고 진한 초콜릿 맛이 특징이다.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은 배스킨라빈스가 매달 선보여온 이달의 맛 신제품에 비해 출시 초기 2~3배가량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가격이다. 기존 고디바 매장에서도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지만 가격이 6000원대로 주머니가 얇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사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은 고디바 매장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의 절반 가격(3200원·싱글 레귤러 기준)에 즐길 수 있어 특히 젊은 소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을 내놓기 위해 올초부터 고디바와 협업을 추진했다. 고디바 고유의 맛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배스킨라빈스의 다른 아이스크림들과 어울리는 맛을 찾기 위해 1년여 가까이 머리를 맞댄 끝에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을 개발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세상에 없던 아이스크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