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에 "체중 따라 용량 조절…이상반응시 과감한 보상해야"
與 "위중증 누적에 병상대기자 쌓였다"…방역강화 대책 요구
정부의 위드코로나 조치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방역 강화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신현영 의원이 실장을 맡은 당 코로나 상황실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는 사실상 5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

위중증 환자가 누적되고, 병상 대기자가 쌓이는데 상당수가 고령층 기저질환자라는 게 가장 큰 우려 지점"이라면서 "빠른 방역 강화 대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시급한 대책으로 ▲ 국공립병원 협조 및 민간 거점 전담병원 확보 ▲ 병상 효율화 계획 설립 및 중앙임상위원회 위상 강화 ▲ 의료인력확보를 위한 지원 강화 ▲ 고령자 3차 백신접종 12월 내 마무리 ▲ 자영업자 손실보상 확대 계획 설립 ▲ 청소년 백신패스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청소년 백신패스와 관련, "백신 접종 득실을 그대로 알리고 포지티브 접종 독려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 뒤 이상 소견이 있는 학생을 위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상 반응 확인 시 즉각 실현할 과감한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연령대라도 현격한 체중 차이가 있는 학생은 접종 용량을 조절한 것인지 전문가들과 검토해야 한다"며 "방역패스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실 외무자문 소속인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은 "거점 공공병원을 국립대 병원과 연계해 중증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총액, 기본예산제로 전환해 병상 운영으로 인한 재정 악화 부담을 병원에 떠넘기지 않고, (병원이) 안심하고 전담할 수 있게 전폭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병근 중소병원협회 정책이사는 "국립병원 중 일부를 거점 전담병원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與 "위중증 누적에 병상대기자 쌓였다"…방역강화 대책 요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