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재외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 살펴보고 대안 모색
재외선거 투표율 높일 묘책은…해외교포문제硏, 17일 포럼 개최
해외교포문제연구소(이사장 이구홍)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재외국민 참정권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2021 교포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2차례 대선과 3차례 총선에 참여했지만, 투표 장소 제한 등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투표율은 저조했다.

내년 3월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역대 재외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살펴보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이구홍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정부기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재외동포재단 자문위원장인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로 이찬범 전 주일한국대사관 도쿄총영사가 '현장에서 지켜본 재외국민 참정권,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강경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권용대 전 재일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김원일 20대 국회의원선관위 위원, 김정룡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소장, 이규철 재미 언론인, 노창현 미국 '뉴스로' 신문 발행인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구홍 이사장은 "투표 장소가 재외공관 등으로 한정돼 있고, (투표장이) 지역에 따라서는 비행기로 방문해야 할 정도로 멀어 재외국민이 주권 행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대로라면 재외선거 투표율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포럼은 현장에서 본 현행 선거제도의 한계와 대안은 무엇인지 동포사회와 선거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