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민에 명절선물 돌린 지방의회 의원 등 15명 고발
경남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 관계자와 선거구민 등에게 명절선물을 돌리고, 당원협의회 운영자금을 임의로 모금해 지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직 지방의회 의원 A씨 등 15명을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정당 관계자 B·C씨와 공모해 지난 8∼9월 추석 선물 명목으로 젓갈 세트 200개(500만원 상당)를 구매해 정당 관계자와 선거구민 등 200여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정당 관계자 B·D씨와 공모해 지역 건설업자 등 12명으로부터 당원협의회 운영자금 명목으로 1천400만원을 받아 젓갈 세트 대금 등 당원협의회 운영경비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동군선관위는 A씨 등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