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사진 왼쪽) 과천시장은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승일(오른쪽) (주)하나텍시스템 대표와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 특허 공동출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과천시 제공





경기 과천시가 전국 최초로 딥러닝 기반 영상검지기술을 활용해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하나텍시스템과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특허 공동출원 및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종천 과천시장과 하나텍시스템 김승일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 등 1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과천시와 하나텍시스템이 공동출원하는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 시스템은 우회전으로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임을 전광판을 통해 알리는 방식으로 감속 및 정차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횡단보도 내 보행자 유무를 감지하고, 보행자가 감지되면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주의바람등의 글귀를 표출한다.

특히 시는 보행자 감지 및 안내 문구 표출은 교통신호와 관계없이 상시 이뤄져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딥러닝 영상인식 분야 전문회사인 하나텍시스템에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를 함께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관련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하게 됐다.


시는 내주 중으로 하나텍시스템과 공동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이달 중 개발된 시제품을 시청 사거리 과천푸르지오써밋 아파트 방향 횡단보도 1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특허 출원의 성과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여러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과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일정 기간 동안 시범 운영하며 해당 시스템의 개선 효과 등을 분석한 뒤 이후 개선 효과에 따라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과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